Mission San Juan Capistrano
'Mission San Juan Capistrano' 이란 곳을 다녀왔다.
'Mission' 이란 곳이 옛 교회/성당이라는데, 스페인이 이곳을 점령하면서 만들었다고 한다. 이곳은 인디언(여기 사람들은 'Native American' 이라고도 부르더라. 'Native Speaker' 랑 구분 필요! ^^;)들을 교육(!)한다는 목적을 가장했지만, 실상은 종교를 강요하고, 이를 근거로 인디언들을 부려먹기위한 곳이었다고 한다. 이런 Mission이 캘리포니아에만 여러군데가 있는데,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뭐, 처음에 만들어진 것은 그렇게 만들어졌지만, 지금은 멋진 관광지가 되어있다.

교회의 한쪽에 이렇게 큰 종이 달려있는 벽이 있더라.

이렇게 타일에 그린 그림도 있고,

벽돌을 쌓은걸 보면 정말 대충한 티가 팍팍난다. 우리나라의 옛 건축물들은 꼼꼼한데.. 이걸 실용적이라고 칭찬해야하는 건지, 대충했다고 흉봐야할지 헷갈린다.

대충 이런 모양의 건물들이 있고,

성당에는 빠질수 없는 십자가와 종탑.

입구에 들어서서 본 모습
기존에 들은 것도 있었지만, 이곳을 돌아보면서 느낀 것은 미국에서는 사소한 것이라도 역사적 유적/유물로서 보존하려고 노력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경우에는 개발을 이유로 얼마나 많은 유적/유물을 파괴하고 있는가 생각해보면 정말 이런 점은 본받을만 한 것같다.(대표적인 파손의 예로 청계천을 볼수있다.)
그리고 이런 유적지를 세금으로 관리하면서 지역주민에게는 무료(혹은 저렴한 입장료)로 개방하고, 방문자에게는 요금을 받는 이곳의 정책은 좋은 것 같다. 지역주민이 쉽게 찾도록하여 지역에 대한 애정을 갖도록 하고, 휴식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는 효과를 거두는 동시에, 방문자에게 받는 요금으로 관리 비용을 확보할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작은 유적일지라도 가이드를 유지하는 것은 관광지로서의 가치를 높이는데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우리나라 유적을 찾아가보면 덩그라니 유적/유물만 있고, 설명만 죽 적혀있는 곳이 얼마나 많은가? 그것도 역사적인 배경지식이 없이 본다면 그저 몇줄 글에 불과한데…
이곳에서 외국인들을 만나다보면 서로 자기나라 한번 방문해보라고 권한다. 그럴때마다 생각한다. '과연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 친구에게 어디를 방문하라고 권할수 있을까?' 하지만, 떠올릴 수 있는 곳은 상당히 한정적이었다.
우리나라도 '한국 방문의 해'라느니 해서 관광을 좀 많이 유치해보겠다는 생각을 해본 것도 같은데, 쓸데없이 의료보험제도나 쇠고기같은거 수입하려고 하지말고, 이런 것 좀 배워오면 안될까? 하긴, 제2의 남대문같은 사건이 없는 것이 우선이겠군.